한국전 정전 60주년…연초부터 추모 열기 후끈 [LA중앙일보]

연방하원 20명 발의 워싱턴DC 대형 추모벽 재추진
한인회-해병대 전우회 3월 세도나에 참전용사비 건립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애리조나주 세도나의 베테랑 공원에 오는 3월 한국전 참전용사비가 건립되는 것. 연방의회도 최근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넣은 대형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참전용사비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도 지원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참전용사비 건립과 관련 애리조나 주를 찾은 신연성 LA총영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도나 참전용사비 건립을 위해 보훈처에서 작년에 1만5000달러의 예산을 세도나 한인회 측에 보냈는데 곧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북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가 세도나 시 미 해병대 전우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것으로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였던 ‘세도나 스토리’로 유명한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교 총장의 건의로 2009년 3월 시작됐다. 세도나 한인회와 미 해병대 전우회는 이후 3년에 걸쳐 건립비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임반야 세도나 한인회장은 “애리조나 주 정부 및 세도나 시 주민들 한국전 참전용사 및 국가보훈처의 도움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전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에 건립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의회엔 워싱턴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랠프 홀(공화.텍사스) 의원 등 20명의 하원의원은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지난 18일 공동 발의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KATUSA) 유엔 참전국 병사들 가운데 전사자 부상자 실종자 전쟁포로 등의 숫자도 함께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법안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샘 존슨(공화.텍사스) 하워드 코블(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 등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달 초 제113대 의회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법안이 제출된 것은 상.하원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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